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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이야기

회사가 게임은 아니지 말입니다.

(출처: 와우 인벤 :https://www.inven.co.kr/webzine/news/?news=106617&site=wow)

회사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산다.

또라이도 있고

상또라이도 있고

무개념을 밥말아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오늘이야기는 그 중에서 업적따기에 여념이 없으신 분들 이야기다.

 

사례 A
  모 부서에서 억단위가 넘는 장비를 사려고 했다. 처음에 그 이야기가 나왔을때 구매담당자에게도 이야기는 들어갔는데 고려해야 할 것도 있고 하니 테스트도 해야하고 알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몇개월간 아무런 정보가 없다가 갑자기 어느날 사장 승인까지 났으니 구입부터 설치까지 처리해달라고 왔다. 담당자는 전기부터 해당 장비가 반입이 가능한지 공간은 되는지를 알아보다가 멘탈이 출타해버렸다.  
사례B
  모 부서에 솔루션을 도입하려고 한다. 해당 솔루션은 기존 그룹웨어와 연동이 되어야 하는데 도입 검토 중 IT 부서와 무관하게 그룹웨어 개발업체와 컨택하고 진행중이다. (IT팀은 정보 전달 X) 도입여부가 검토되면 바로 발주 후 진행해야 한다. 아직 IT부서는 공식적으로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

과연 이 문제는 어디서 발생하는가

거의 대부분 흔히 드라마와 같은 곳에서 나오듯 자신의 부서의 업적을 따내기 위해서 발생한다.

실제로 흔한 일이며 이런 일은 회사 전체를 두고 보았을때 문제를 발생시킬 여지가 많다.

A 사례에서 보았을때 검토단계에서 제외되어 있던 부서가 궂은 일만 진행할 경우 실제로는 업무가 늘어지거나 배가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특히 장비를 필요에 의해 구매하는 경우 사용하는 부서는 해당 장비의 실제 스펙이나 장단점을 명확하게 비교하지 못한다. 이는 실제 구입을 진행하면서 1억짜리 장비가 2억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다방면으로 고려를 하지 않거나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발생한다. 만약 다 된다고 해서 구입을 덜컥 했는데 해당 건물에 화물반입이 안되거나 전기공사를 하려면 수천만원이 깨진다거나 또는 법적인 문제로 반입이 안되는 경우 손실만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또한 B사례처럼 어떠한 솔루션을 도입하는 경우 이해관계자를 배제한채로 진행이 되게 되면 예를 들어 IT부서의 경우 그럴거면 앞으로는 IT와 관련된 업무를 모두 모 부서에서 진행하기를 원할 것이다. 팀과 팀사이에 이런 문제가 하나 둘 쌓이다보면 팀간의 협업이 잘 될리가 없으며 서로 귀찮은 일을 떠맡기는 행태가 만연하게 되는 것이다.

경영진은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

성과는 물론 중요하지만 성과만을 바라보는 문화가 만연하다면 서포트하는 부서나 일을 떠넘겨 받는 부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고 이는 RISK관점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끌어안고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를 파악 못하는 경영진의 무능은 둘째치고라도 말이다.

 

이런 문제를 오래전에 겪었던 외국 기업의 경우 CEO가 승인을 했더라도 8개 부서의 부서장이 승인이 되지 않으면 반려되는 시스템이 있었다. 처음에는 빠르게 결정이 되지 않고 한두달 걸리는 속도에 답답한 적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법이지 않았을까 싶다.

부문별로 세분화된 조직을 만들고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각 부문별 검토 후 의사결정을 한다면 느리지만 안전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